지갑에서 지폐나 동전을 꺼내는 일은 점점 보기 어려워지고 있는데요, 신용카드와 간편결제 등 비현금 지급수단 이용이 급증하면서 현금 사용 비중은 빠르게 줄어 ‘현금 없는 사회’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세계 주요국과 비교해도 우리나라의 현금 이용률은 낮은 편으로 월드페이의 국제 조사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의 오프라인 결제 중 현금 사용도는 10%로 조사 대상 40개국 가운데 29위입니다.
은행들이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습니다. ‘망분리’ 규제가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으로 일부 완화된 덕분인데요, 예·적금과 관련한 단순 상담 수준을 넘어 은행원의 업무를 대폭 경감해주고, 고객의 투자 관련 검색 시간을 단축시켜주는 서비스가 속속 출시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 같은 서비스를 위해 금융당국에서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아야 한다는 점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예금자보호 한도가 오는 9월부터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올라갑니다. 은행은 물론 저축은행·농협·새마을금고 같은 금융회사가 파산할 때 고객이 맡긴 돈을 지켜주는 범위가 1억원까지 늘어나는 것인데요, 예보 한도가 올라가는 것은 24년 만입니다. 예금 보호 안전망이 넓어지며 개인투자자 자산 전략에도 큰 변화가 예상되며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곳을 찾아 자금이 이동하는 ‘머니무브’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토스가 안면인식 결제 서비스인 '페이스페이(얼굴결제)'를 서울 전역으로 확산합니다. 페이스페이는 토스 앱에 얼굴 정보와 결제 수단을 등록하면 단말기에서 1초 만에 얼굴을 인식해 결제가 되는데요, QR코드 스캔이나 앱 실행 없이도 이용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조차 필요 없어 삼성페이가 장악한 오프라인 간편결제 시장에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