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이번 달부터 약 10만 명을 대상으로 디지털화폐의 실거래 테스트를 시작하는데요, 참가자들은 은행 예금을 '예금 토큰'으로 전환해 편의점이나 카페 등에서 물품을 구매하는 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금 토큰은 은행 예금을 블록체인 상에서 다룰 수 있도록 디지털 형태의 자산으로 전환한 것으로, 이용자 입장에서는 기존 '모바일 페이' 간편결제처럼 손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판매자 입장에서는 판매 대금을 즉시 받을 수 있고 전자지갑 발급 은행 앞으로 별도의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되는 이점이 있습니다.
지난해 모바일 기기 등을 통한 결제 규모가 5% 이상 늘어난 반면 실물카드 결제는 2% 이상 줄었습니다. 지난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내 지급 결제 동향’에 따르면 2024년 중 개인·법인의 신용·체크카드 하루 이용액이 3조원으로 전년보다 1.7% 늘었는데요, 실물카드가 아닌 비대면 결제를 포함한 모바일 기기 등을 통한 결제는 5.5% 증가했습니다. 더불어 모바일 기기 결제비중은 2019년 38.6%에서 2020년 처음으로 40%를 넘긴 이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지난 28일,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발표한 '2024년 하반기 스팸 유통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급증했던 스팸신고가 6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전반기 대비 약 30%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정부가 불법스팸 근절을 위해 발송 사업업자의 범죄 수익 몰수를 추진하고 스팸을 방치하는 이동통신사와 문자중계사·재판매사에도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하는 등 불법스팸 방지 종합 대책을 제시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