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결제 시 실물 카드 대신 스마트폰 등으로 QR코드나 터치 결제를 이용하는 경우가 절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중 국내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일평균 약 3조5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는데요, 그 중에서도 모바일기기 등을 이용한 지급규모는 일평균 약 1조6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검사 등을 사칭하는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 피해자 절반이 20~30대 청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올해 8월까지 드러난 피해액만 6700억 원이 넘습니다. 범죄조직은 정교한 시나리오와 범행수단을 바탕으로 피해자를 철저히 통제하고 고립시키며, 비대면 금융환경 및 가상자산 투자 등에 익숙한 청년층의 성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금융위원회가 금융지주회사 자회사 간 보이스피싱 의심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길을 열었습니다. 그동안은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으로 의심 계좌를 찾아도, 사기이용계좌가 아닌 '피해 의심 계좌' 정보는 금융회사 간 공유 근거가 없어 즉각적인 대응이 어려웠으나, 은행부터 카드사까지 동시에 발생하는 보이스피싱 피해에 그룹 차원의 일괄 대응이 가능해지면서 고객 보호 수준이 한층 강화될 전망입니다.
금융당국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지급과 관련해 심각한 스미싱 피해 발생이 우려된다며 소비자경보 등급을 주의에서 경고로 상향하고 금융소비자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금융회사가 발송하는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관련 소비자 안내에는 URL이 일절 포함돼 있지 않으므로 소비쿠폰 신청·지급 명목으로 전달받은 URL을 절대 클릭하면 안 됩니다.